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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과 울버린 (DEADPOOL & WOLVERINE, 2024)의 사전 정보 / 줄거리 / 평가

by wewe90 2025. 4. 12.

데드풀과 울버린 포스터

데드풀과 울버린 (DEADPOOL & WOLVERINE, 2024)

 

마블(MCU)의 영화를 개봉순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엔 데드풀과 울버린 입니다.

1. 사전정보

 《데드풀과 울버린》(DEADPOOL & WOLVERINE)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34번째 영화이자, 페이즈 5에 속한 영화로, 디즈니가 20세기 폭스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폭스의 엑스맨 세계관 캐릭터인 데드풀과 울버린이 MCU에 공식적으로 합류하는 작품이다.

 감독은 《프리 가이》, 《나이트 앳 더 뮤지엄》 시리즈로 잘 알려진 숀 레비(Shaun Levy)가 맡았고, 각본은 라이언 레이놀즈, 렛 리스, 폴 워닉, 젭 웰스 등이 공동 집필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주연 데드풀 역 외에도 제작과 각본에 깊이 관여했고, 휴 잭맨은 은퇴 선언 이후 다시 울버린으로 복귀해 전 세계 팬들을 흥분시켰다.

 특히 이 영화는 MCU 최초의 R등급 작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기존 마블 영화들이 비교적 가족 친화적인 PG-13 등급을 고수했던 반면, 본작은 성인 취향의 거친 유머와 폭력적 표현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MCU 세계관 내에서 연결성을 가지는 독특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제작은 마블 스튜디오와 맥스이펙트, 티피엠 등이 맡았고, 개봉일은 2024년 7월 26일이다. 개봉 전부터 팬들 사이에서 수많은 추측과 기대를 모았으며, 예고편만으로도 24시간 내 유튜브 조회수 2억 뷰를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의 사전 관심을 이끌었다. 특히 울버린의 복귀는 2017년 《로건》 이후 첫 등장으로, 팬서비스 이상의 감동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2. 줄거리

 《데드풀과 울버린》의 이야기는 데드풀이 슈퍼히어로 활동을 은퇴하고 조용한 삶을 살던 중, 돌연 TVA(시간 변이 관리국)의 개입으로 다시 세상에 발을 들이게 되면서 시작된다.

 TVA는 《로키》 시리즈에서 처음 등장한 멀티버스의 균형을 유지하는 조직으로, 데드풀의 존재가 멀티버스에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음을 경고한다. 그 과정에서 데드풀은 멀티버스의 커다란 위기를 막기 위해 다른 우주에 존재하는 울버린을 찾아 협력을 요청하게 된다.

 하지만 울버린은 한때의 영웅이 아닌, 깊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폐인 같은 상태이며, 처음에는 데드풀의 제안을 거절한다. 그러나 이내 그들을 위협하는 새로운 강적, 카산드라 노바의 존재가 드러나며 울버린 역시 싸움에 뛰어들게 된다.

 영화는 다양한 평행우주를 넘나들며 두 인물이 서로 부딪히고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 데드풀 특유의 유머와 패러디, 울버린의 진지함과 과거의 트라우마가 충돌하면서도 서로를 보완하는 관계가 중심축을 이룬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멀티버스 속 카메오 캐릭터들이 등장하며, 과거 《X-Men》 시리즈의 팬들에게는 놀라운 반가움을 주기도 한다.

 영화 후반부에서는 두 주인공이 보이드(Void)라 불리는 세계에서 결전을 벌이며, MCU 내 멀티버스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남기게 된다. 비록 톤은 가볍지만, 핵심 주제는 "정체성의 회복과 책임감"이라는 점에서 깊이 있는 감정을 전달한다.

3. 평가

 《데드풀과 울버린》은 개봉 이후 관객과 평론가들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의 연기 호흡은 “코믹함과 진지함의 완벽한 조화”라는 평가를 받았고, 둘 사이의 티키타카는 마치 버디 무비를 연상케 하며 영화의 중심 에너지로 작용한다.

 특히 잭맨은 로건이라는 캐릭터를 또 한 번 깊이 있게 표현하며, 팬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켰다. 관객들은 데드풀 특유의 4차 벽 깨기 연출, 블랙 유머, 패러디 등 기존 데드풀 시리즈에서 기대한 요소들이 충실히 반영되었다는 점에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예상치 못한 수많은 카메오와 이스터에그들이 등장하며 마블 팬들에게 즐거운 퍼즐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반면 일부 평론가들은 지나치게 많은 캐릭터의 등장과 복잡한 멀티버스 설정이 중심 줄거리의 집중력을 흐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메인 빌런인 카산드라 노바의 서사와 동기 설명이 부족하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또한 R등급임에도 불구하고 MCU의 제약을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부분이 있다는 의견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MCU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며, 기존 마블 팬뿐만 아니라 일반 관객층에게도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로튼토마토 신선도 85%, IMDb 평점 8.3으로, 히어로 영화 중에서도 드문 완성도를 보여준 것으로 기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