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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잠! (Shazam!, 2019)의 사전 정보 / 줄거리 / 평가

by wewe90 2025. 4. 17.

샤잠! 포스터

샤잠! (Shazam!, 2019)

 

DC(DCEU)의 영화를 개봉순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엔 샤잠! 입니다.

1. 사전정보

 《샤잠!》(Shazam!)은 2019년 개봉한 미국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DC 코믹스의 동명 캐릭터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DC 확장 유니버스(DCEU)의 일곱 번째 작품이며, 이전까지의 어둡고 진지한 DC 영화들과는 달리, 밝고 유쾌한 분위기와 가족 친화적인 톤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감독은 《라이트 아웃》, 《애나벨: 인형의 주인》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F. 샌드버그가 맡았으며, 각본은 헨리 게이든이 집필했다. 주인공 샤잠은 어린 소년 빌리 뱃슨이 마법사의 힘을 받아 어른 히어로로 변신하는 설정의 캐릭터로, DC 세계관 속에서는 희귀한 유머 중심의 슈퍼히어로다.

 어린 빌리 역은 애셔 앤젤, 히어로로 변신한 샤잠 역은 자커리 리바이가 맡아 각각 청소년기와 성인 히어로로서의 이중성을 자연스럽게 연기해냈다. 이 외에도 마크 스트롱이 악당 닥터 시바나 역을 맡아 날카로운 긴장감을 더했으며, 잭 딜런 그레이저가 빌리의 룸메이트 프레디 역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전형적인 슈퍼히어로 장르에 코미디, 성장담, 가족 드라마 요소를 절묘하게 결합해 관객층을 넓혔고, 특히 어린 관객과 가족 단위 관람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제작비는 약 1억 달러 수준이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약 3억 6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뒀다. DCEU 내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 작품으로, 후속작 《샤잠! 신들의 분노》(2023)로 이어지는 기반을 마련했다.

2. 줄거리

 영화 《샤잠!》은 필라델피아를 배경으로, 부모를 잃고 여러 위탁가정을 전전하던 14세 소년 빌리 뱃슨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거리에서 생존하며 친어머니를 찾는 데 집착하던 그는 어느 날 마법사 샤잠에 의해 고대의 힘을 부여받게 된다. 마법사는 오랫동안 세상을 위협할 존재인 ‘7가지 대죄’를 봉인해온 수호자였으나, 더 이상 힘이 약해진 그가 새로운 챔피언을 찾아야 했다.

 그렇게 선택된 빌리는 “샤잠!”이라고 외치면 성인 히어로로 변신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된다. 히어로로 변신한 빌리는 마치 아이가 어른 몸을 갖게 된 듯한 설정으로, 새로운 능력을 실험하며 장난스럽게 영웅 놀이를 한다. 그의 룸메이트이자 슈퍼히어로 덕후인 프레디는 빌리와 함께 유튜브에 실험 영상을 올리고, 빌리는 학교에서 인기도 얻게 된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 마법사의 시험을 통과하지 못했던 닥터 시바나가 7대 죄악의 힘을 흡수한 후 복수를 다짐하며 등장한다. 그는 샤잠의 힘을 빼앗으려 하고, 위탁가정의 다른 아이들을 인질로 삼으며 빌리를 압박한다. 빌리는 가족이란 혈연이 아닌, 서로를 믿고 지지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위탁형제자매들과 협력하게 된다. 절체절명의 순간, 그는 마법사의 지팡이를 이용해 다른 형제들도 샤잠 패밀리로 각성시킨다.

 함께 힘을 합쳐 시바나와 7대 죄를 물리친 이들은 새로운 슈퍼히어로 팀으로 거듭나며 도시의 영웅이 된다. 영화는 빌리의 성장과 가족의 의미, 그리고 유쾌함 속에서도 용기와 책임이라는 주제를 담아내며 마무리된다. 마지막에는 깜짝 등장한 슈퍼맨의 실루엣으로 유쾌한 여운을 남긴다.

3. 평가

 《샤잠!》은 기존 DC 확장 유니버스 영화들과는 확연히 다른 방향성과 분위기로 관객과 평단 모두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Rotten Tomatoes에서 90% 이상의 신선도 평가를 받았으며, 메타크리틱에서도 70점대의 준수한 점수를 기록했다.

 이 영화는 진지하고 어두운 DC의 기존 영화들과는 달리, 유쾌하고 밝은 분위기, 그리고 10대 소년의 시선에서 본 슈퍼히어로의 일상을 보여주며 참신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자커리 리바이는 성인 히어로이자 마음은 아이인 샤잠을 유쾌하고 생동감 있게 연기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애셔 앤젤과 잭 딜런 그레이저의 콤비도 극의 중심을 잘 이끌었고, 위탁가정 속 다양한 아이들이 등장하며 따뜻한 가족 영화로서의 면모도 강하게 드러났다.

 또한 전개는 비교적 간결하고 직선적이면서도, 히어로물의 전형적인 클리셰를 오히려 재치 있게 활용하며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빌리와 프레디가 능력을 테스트하며 겪는 일상 속 유쾌한 에피소드들은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했고, 전투 장면보다도 캐릭터 중심의 연출이 인상 깊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주요 악역인 닥터 시바나는 다소 전형적인 설정과 제한적인 동기 부여로 인해 깊이 면에서는 아쉽다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마크 스트롱의 연기력은 탄탄했고, 악당 캐릭터로서 충분히 긴장감을 제공했다는 의견도 존재했다. 《샤잠!》은 슈퍼히어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가족애, 성장, 정체성 등의 보편적인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내며 다양한 연령층에게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 결과, 단순한 오락 영화 그 이상으로 평가되며 DCEU의 분위기 전환점이자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으로 기록된다. 이후에는 속편 《샤잠! 신들의 분노》(2013)가 개봉되며 이야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