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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Spider-Man: No Way Home, 2021)의 사전 정보 / 줄거리 / 평가

by wewe90 2025. 4. 7.

스파이더맨 노웨이홈 포스터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Spider-Man: No Way Home, 2021)

 

마블(MCU)의 영화를 개봉순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입니다.

1. 사전정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은 2021년 12월에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7번째 영화이자, 페이즈 4의 다섯 번째 영화입니다. 감독은 전작과 동일하게 존 왓츠(Jon Watts)가 맡았고, 주연은 톰 홀랜드(Tom Holland)가 피터 파커 역으로 출연합니다. 이 영화는 MCU와 소니 픽처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기존 MCU의 서사뿐만 아니라 소니의 이전 스파이더맨 시리즈까지 아우르는 멀티버스 설정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작품입니다.

 특히 이 영화는 팬들이 오랫동안 기대해 온 스파이더버스를 실사화한 최초의 MCU 영화로, 토비 맥과이어, 앤드류 가필드가 각자 자신이 출연했던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버전으로 깜짝 등장하면서 전 세계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빌런으로는 《스파이더맨 2》(2004)의 닥터 옥토퍼스(알프레드 몰리나),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2014)의 일렉트로(제이미 폭스), 그리고 《스파이더맨》(2002)의 그린 고블린(윌렘 대포) 등 기존 시리즈의 악역들이 재등장하여 MCU 세계에 등장하는 최초의 크로스오버 작품으로 자리잡았습니다. 개봉 전부터 예고편만으로도 엄청난 관심과 기대를 모았고, 팬들 사이에선 “마블판 어벤져스급 스파이더맨 영화”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습니다. 이러한 팬심과 캐릭터들의 향수, 멀티버스 서사의 확장성은 《노 웨이 홈》을 단순한 슈퍼히어로 영화 그 이상으로 만든 중요한 요소였습니다.

2. 줄거리

 영화는 전작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2019)의 충격적인 엔딩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미스테리오의 음모로 인해 피터 파커가 스파이더맨이라는 사실이 전 세계에 공개되며, 그의 일상은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피터는 자신뿐만 아니라 MJ(젠데이아), 네드(제이콥 배탈런), 이모 메이(마리사 토메이)까지 언론과 대중의 관심 속에 고통받는 상황에 처합니다. 특히 대학 입시에서 피터와 친구들이 불이익을 받자, 그는 이 모든 상황을 되돌리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를 찾아갑니다.

 피터는 닥터 스트레인지에게 자신의 정체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상태로 세상을 되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주문 중 피터가 계속 조건을 덧붙이며 방해하자, 마법이 꼬이게 되고 그 결과로 다른 세계의 인물들, 즉 멀티버스 속 빌런들이 피터의 세계로 넘어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그린 고블린, 닥터 옥토퍼스, 일렉트로, 샌드맨, 리자드 등 과거 소니의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등장했던 악당들이 등장합니다.

 피터는 그들을 원래 세계로 돌려보내려 하지만, 이들이 돌아가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그들을 구하려고 결심합니다. 이 과정에서 그는 메이 이모의 희생을 겪고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후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가 연기한 또 다른 두 스파이더맨이 등장하여 피터와 힘을 합쳐 빌런들을 구하고자 합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세계에서 온 자신들의 아픔과 교훈을 공유하며, 톰 홀랜드의 피터에게 큰 영향을 줍니다. 세 스파이더맨이 힘을 합쳐 마지막 전투를 펼친 끝에 악당들을 치료하고 본래 세계로 돌려보내는 데 성공하지만, 멀티버스의 균열이 심해져 결국 피터는 세상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존재를 완전히 지우는 대가를 치르게 됩니다.

 영화는 모두가 피터 파커를 잊은 상태에서 그가 홀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며, 한 소년이 진정한 히어로로 성장하는 서사를 감동적으로 마무리합니다.

3. 평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팬서비스와 감성, 액션, 드라마를 모두 성공적으로 조합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MCU뿐만 아니라 슈퍼히어로 영화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영화는 멀티버스를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과거 두 개의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하나로 아우르는 크로스오버의 정수를 보여주었고, 토비 맥과이어와 앤드류 가필드의 등장 장면은 극장 내에서 기립박수와 환호를 자아내는 명장면으로 남았습니다.

 감정선의 깊이 또한 인상적입니다. 세 명의 스파이더맨이 각자의 트라우마와 실수를 공유하고, 서로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네는 장면은 단순한 ‘합동전’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앤드류 가필드의 스파이더맨이 MJ를 구하는 장면은 이전 시리즈에서 구하지 못한 그웬을 떠올리게 해 감동을 줬고, 토비 맥과이어가 피터를 말리는 장면 역시 “진짜 어른 피터”의 모습을 보여주며 강한 울림을 남겼습니다.

 흥행 면에서도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팬데믹 시국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이 약 19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흥행 순위 Top 10에 올랐습니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비평가 점수 93%, 관객 평점 98%라는 호평을 받았으며, 특히 관객 만족도가 매우 높았던 작품으로 손꼽힙니다.

 다만 일부에서는 서사의 전개가 전형적인 팬서비스에 의존하고, 멀티버스 설정이 약간 억지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했습니다. 그러나 이는 전체적인 감동과 재미, 향수를 자극하는 구성에 묻히는 수준이었으며, 결과적으로는 MCU와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감정적 클라이맥스’를 완성한 작품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