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엔드게임 (Avengers: Endgame, 2019)
마블(MCU)의 영화를 개봉순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엔 어벤져스: 엔드게임 입니다.
1. 사전정보
《어벤져스: 엔드게임》(Avengers: Endgame)은 2019년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22번째 영화이자, 어벤져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 조 루소와 안소니 루소 형제가 감독을 맡았으며, 각본은 크리스토퍼 마커스와 스티븐 맥필리가 집필했다.
출연진으로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마크 러팔로(헐크), 스칼렛 요한슨(블랙 위도우), 제레미 레너(호크아이), 폴 러드(앤트맨), 브리 라슨(캡틴 마블), 조슈 브롤린(타노스) 등이 등장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18)에서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을 이용해 우주의 절반을 소멸시킨 후, 살아남은 히어로들이 이를 되돌리기 위해 최후의 전투를 벌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영화는 개봉 후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흥행을 기록했다. 개봉 후 12일 만에 20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최종적으로 27억 9천만 달러의 수익을 올려 당시 역대 최고 흥행 기록(타이타닉, 아바타를 제치고)을 달성했다. 이후 2021년 《아바타》 재개봉으로 2위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MCU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또한,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스토리, 화려한 액션, 그리고 10년간의 MCU 서사를 결집한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마블 팬들에게 역사적인 영화로 자리 잡았다.
2. 줄거리
영화는 타노스가 핑거 스냅을 발동한 후 살아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이 절망에 빠진 상태에서 시작된다. 캡틴 마블이 우주에서 토니 스타크와 네뷸라를 구출해 지구로 데려오고, 어벤져스는 타노스를 추적하여 그의 은신처로 향한다. 하지만 이미 타노스는 인피니티 스톤을 파괴해버린 상태였고, 결국 분노한 토르는 그의 머리를 베어버린다.
5년 후, 살아남은 어벤져스 멤버들은 여전히 절망 속에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앤트맨(스콧 랭)이 양자 영역에서 빠져나오며 ‘시간여행’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에 토니 스타크와 브루스 배너(스마트 헐크)는 시간여행 이론을 연구하고, 과거로 가서 인피니티 스톤을 모아 스냅을 되돌리는 ‘타임 하이스트’를 계획한다.
어벤져스는 과거 여러 시점으로 떠난다. 뉴욕(2012년)에서는 캡틴 아메리카, 아이언맨, 헐크, 앤트맨이 마인드 스톤, 스페이스 스톤, 타임 스톤을 확보하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들이 발생한다. 한편, 아스가르드(2013년)에서는 토르가 어머니 프리가를 만나고, 모라그(2014년)에서는 로디와 네뷸라가 파워 스톤을 가져오지만, 과거의 타노스가 이를 감지한다.
보르미르에서는 블랙 위도우와 호크아이가 소울 스톤을 얻기 위해 가지만, 소울 스톤의 대가로 한 명이 희생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결국 블랙 위도우가 희생되고, 호크아이가 소울 스톤을 손에 넣는다.
모든 스톤을 모은 후, 헐크가 인피니티 건틀렛을 사용해 핑거 스냅을 되돌려 사라진 이들을 되살린다. 그러나 과거의 타노스가 현재로 이동하며, 어벤져스 본부를 파괴하고 최후의 전투가 벌어진다.
캡틴 아메리카, 토르, 아이언맨이 타노스와 싸우지만, 그를 완전히 막아내기 어렵다. 하지만 죽었던 히어로들이 부활하며, 마침내 모든 히어로들이 집결해 타노스의 군대와 맞선다. 마지막 순간, 타노스가 다시 핑거 스냅을 하려 하지만, 아이언맨이 스톤을 빼앗아 자신의 손가락을 튕긴다. "나는 아이언맨이다."라는 명대사와 함께 타노스의 군대는 소멸하고, 아이언맨은 희생된다.
전투가 끝난 후, 캡틴 아메리카는 인피니티 스톤을 원래 자리로 돌려놓고, 과거로 떠나 사랑하는 페기 카터와 함께 삶을 보낸 후, 노인이 되어 돌아온다. 그는 자신의 방패를 팔콘(샘 윌슨)에게 넘겨주며, 영화는 감동적인 마무리를 맺는다.
3. 평가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개봉 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MCU의 대서사를 마무리하는 작품으로 극찬받았다. 로튼 토마토에서는 94%의 신선도를 기록했고, 메타크리틱에서는 78점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10년간의 MCU 스토리를 완벽하게 정리하면서도 감동과 액션을 균형 있게 배치한 점이 호평받았다. 팬 서비스적인 요소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팬 무비가 아닌 서사적으로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영화의 강점 중 하나는 캐릭터 아크의 완성도였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블랙 위도우 등 주요 캐릭터들의 이야기가 의미 있게 마무리되었으며, 토르의 변화와 헐크의 진화도 흥미로운 요소로 작용했다. 특히 아이언맨의 희생과 캡틴 아메리카의 은퇴는 팬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었다.
액션 연출 또한 MCU 최고의 장면들로 꼽힌다. 특히 ‘어벤져스 어셈블’ 장면은 팬들에게 최고의 명장면으로 기억되고 있으며, 캡틴 아메리카가 묠니르를 드는 장면은 극장에서 큰 환호를 받았다.
그러나 단점으로는 시간여행 설정이 다소 복잡하며, 논리적으로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지적되었다. 또한, 일부 캐릭터(예: 캡틴 마블)의 비중이 기대보다 적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낀 팬들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MCU를 대표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마블 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작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