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The Avengers, 2012)
마블(MCU)의 영화를 개봉순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엔 어벤져스 입니다.
1. 사전정보
《어벤져스》(The Avengers)는 2012년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여섯 번째 작품이자, 페이즈 1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다. 마블 코믹스의 슈퍼히어로 팀 ‘어벤져스’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감독은 조스 웨던(Joss Whedon)이 맡았다. 제작사는 마블 스튜디오, 배급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모션 픽처스가 담당했다.
이 영화는 MCU 페이즈 1에서 개별적으로 등장했던 슈퍼히어로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최초의 크로스오버 영화로,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호크아이(제레미 레너) 등이 팀을 이루어 지구를 위협하는 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 영화는 MCU의 초석을 닦은 작품으로 평가받으며, 제작 당시 많은 기대를 받았다. 2012년 4월 11일 전 세계 최초로 미국보다 빠르게 한국에서 개봉했으며, 개봉 이후 엄청난 흥행 기록을 세웠다. 제작비는 약 2억 2,000만 달러였으며, 전 세계 박스오피스에서 15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이며 역대 흥행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마블 영화 중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작품이기도 하다.
2. 줄거리
쉴드(S.H.I.E.L.D.)는 미지의 힘을 지닌 ‘테서랙트’를 연구하던 중, 예상치 못한 사고가 발생한다. 아스가르드 출신의 신이자 토르의 동생인 로키(톰 히들스턴)가 갑작스럽게 등장해 테서랙트를 훔쳐 가고, 이를 통해 외계 종족 치타우리와 손을 잡아 지구를 침략하려 한다.
이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는 지구를 지킬 슈퍼히어로 팀을 구성하기 위해 ‘어벤져스 이니셔티브’를 가동한다. 각기 다른 능력과 개성을 가진 히어로들이 모이지만, 처음에는 서로 반목하며 의견 충돌을 일으킨다.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는 리더십 문제로 갈등하고, 헐크는 자신의 파괴적 본성 때문에 팀원들에게 위협이 된다. 그러나 필 콜슨 요원의 죽음으로 인해 이들은 하나로 뭉치게 되고, 로키가 뉴욕에 포털을 열어 치타우리 군대를 쏟아내자, 본격적으로 전투에 돌입한다.
뉴욕 한복판에서 벌어진 치열한 전투 끝에 어벤져스는 로키를 제압하고, 토르는 로키와 테서랙트를 아스가르드로 가져간다. 전투 후, 각자 흩어진 히어로들은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지만, 닉 퓨리는 어벤져스가 다시 필요할 때 그들이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영화의 쿠키 영상에서는 타노스가 처음 등장하며, 향후 MCU의 거대한 서사가 예고된다.
3. 평가
《어벤져스》는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가장 큰 찬사는 조스 웨던 감독이 여러 슈퍼히어로들을 효과적으로 조합하여 균형 잡힌 스토리를 만들어냈다는 점이었다. 개별 영화에서 등장했던 히어로들의 개성이 모두 살아 있으면서도, 팀으로서의 조화가 뛰어났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액션 장면도 크게 호평받았다. 특히 뉴욕 전투 장면은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캐릭터 간의 유기적인 협력으로 인해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또한, 코믹 요소와 감동적인 장면이 적절히 배치되며, 단순한 히어로 액션 영화가 아니라 드라마적 깊이도 지닌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부 단점도 지적되었다. 초반부의 전개가 다소 길고, 히어로들 간의 갈등이 예상 가능한 방식으로 전개된다는 점이 아쉬운 요소로 꼽혔다. 또한, 빌런인 로키가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최종 전투에서 다소 허무하게 패배한다는 점이 일부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벤져스》는 MCU의 위상을 확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 마블 영화들이 더욱 확장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슈퍼히어로 영화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으며, 이후 시리즈의 성공을 예고하는 작품으로 자리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