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 (Thor, 2011)
마블(MCU)의 영화를 개봉순으로 알아보겠습니다.
이번엔 토르 입니다.
1. 사전정보
《토르》는 2011년 개봉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소속의 슈퍼히어로 영화로, 마블 코믹스의 동명 캐릭터를 원작으로 한다. 《아이언맨》(2008), 《인크레더블 헐크》(2008), 《아이언맨 2》(2010)에 이어 MCU의 네 번째 영화이자, 어벤져스 멤버 중 하나인 토르의 첫 솔로 영화다.
감독은 케네스 브래너가 맡았으며, 주연으로는 크리스 헴스워스(토르), 나탈리 포트만(제인 포스터), 톰 히들스턴(로키), 앤서니 홉킨스(오딘), 르네 루소(프리가), 스텔란 스카스가드(에릭 셀빅), 이드리스 엘바(헤임달), 카트 데닝스(다르시) 등이 출연한다.
영화는 북유럽 신화를 바탕으로 한 아스가르드와 지구(미드가르드)를 배경으로 한다. 오만한 성격의 신 토르는 아버지 오딘에 의해 인간 세계로 추방되며 성장의 과정을 겪고, 동생 로키와의 갈등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 작품은 MCU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어벤져스》(2012)로 이어지는 주요 설정을 제공한다. 또한, 영화 마지막 쿠키 영상에서 테서랙트(스페이스 스톤)가 등장하며, 이후 마블의 인피니티 사가 스토리라인에 중요한 단서를 남긴다.
2. 줄거리
아스가르드의 왕 오딘은 요툰헤임의 서리 거인들과 전쟁을 벌인 후 승리하고, 평화를 유지한다. 세월이 흘러 왕위를 물려받을 시기가 오자, 오딘은 장남 토르를 차기 왕으로 선포하려 한다. 그러나 서리 거인들이 아스가르드의 무기고에 침입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분노한 토르는 동생 로키, 전사 시프, 워리어즈 쓰리와 함께 요툰헤임을 공격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전쟁이 다시 시작될 위기에 처하고, 오딘은 격분하여 토르를 지구로 추방하며 묠니르의 힘도 함께 빼앗는다.
지구에서 토르는 과학자 제인 포스터, 에릭 셀빅, 다르시 루이스와 만나게 된다. 한편, 로키는 자신이 오딘의 친아들이 아니라 서리 거인 라우페이의 아들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왕위를 차지하려는 야망을 품게 된다.
토르는 지구에서 무력하지만 점차 인간적인 면을 배우며 성장한다. 한편, 쉴드는 토르의 묠니르를 확보하고 연구하지만, 토르는 아직 자격을 되찾지 못한 상태라 묠니르를 들 수 없다.
이후, 로키는 아스가르드의 왕위를 차지하고, 서리 거인들을 속여 오딘을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그는 지구에 디스트로이어를 보내 토르를 제거하려 한다. 토르는 자신의 희생을 통해 인간을 구하려 하고, 이 과정에서 묠니르의 힘을 되찾으며 다시 신의 힘을 되돌려받는다.
토르는 아스가르드로 돌아가 로키와 대결하고, 로키가 요툰헤임을 파괴하려는 것을 저지한다. 결국 로키는 패배하고 오딘 앞에서 자신의 계획이 실패했음을 깨닫고, 자포자기한 채 심연 속으로 떨어진다.
영화 마지막에는 토르가 다시 아스가르드에 머물며, 제인과 재회하기를 고대하는 모습으로 끝난다.
3. 평가
《토르》는 MCU의 중요한 작품으로, 신화적 요소를 마블 세계관과 접목한 점에서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아스가르드의 웅장한 비주얼과 신비로운 분위기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크리스 헴스워스는 토르 역할로 강한 인상을 남겼으며, 톰 히들스턴의 로키는 마블 최고의 빌런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영화는 스토리 구조가 다소 평범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르가 지구에서 인간성을 배우는 과정이 전형적인 성장 서사를 따르고 있어 예측 가능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또한, 메인 빌런이었던 디스트로이어가 다소 싱겁게 처리되며, 클라이맥스가 기대보다 약하다는 의견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MCU의 중요한 작품으로 자리 잡았으며, 이후 토르 시리즈와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발전할 캐릭터들을 소개하는 역할을 했다. 로키의 존재감이 강한 덕분에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으며, 이후 《어벤져스》(2012)에서 로키가 본격적인 메인 빌런으로 활약하게 된다.
결과적으로 《토르》는 MCU의 신화적 요소를 도입한 의미 있는 영화였으며,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이후 후속작인 《토르: 다크 월드》(2013)와 비교했을 때도 상대적으로 평범한 첫 영화라는 평가를 받는다.